1925년 4월 1일에 대구공립공업보습학교로 탄생된 모교가 어언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구한 세월 동안 교문을 나선 5만 5천여 동문들은 모두 공직사회, 산업사회를 비롯하여 각계각처에서 빼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 되어 있습니다.
본 사업회에서는 개교 100주년의 강을 건너면서 의미있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100년사 발간 사업, 모교 교정에 상징성 있는 조형물 건립, 장학사업 등은 물론이고 존폐 위기에 처한 모교 살리기에 특별히 대처하고자 합니다.
모교는 지금 우수 신입생 모집은커녕 정원 확보조차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2023학년도 대구시 고등학교 신입생이 21,957명인데 지난해에 9,994명이 출생하였다고 하니 이 아이들이 15살이 되는 2038년쯤의 학교 상황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학교가 사라질 수도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이 개교 100주년을 기점으로 ‘대구공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존경하는 동문님!
동문님들의 관심과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이미 여러 동문들이 상당한 지원을 확약한 바 있지만 이에 더하여 동문 제위의 참여를 앙망합니다.
「대공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영광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2023. 7. 27